고프로 4 블랙(Gopro 4 Black) 에 외장 마이크 달기

고프로 4 블랙. 10월 초 미국 출장 중 출시되자 마자 B&H Photo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매하였다. 비싼 이 녀석을 사는 이유는 4K 30fps와 1080p 120fps 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1년 쯤 전 고프로 3를 팔고 곧 4K 30fps와 1080p 120fps가 되는 고프로4가 나올줄 알았는데 작년말 고프로 3+가 출시되어서 고프로 없이 지낸지가 꽤 되었다.

고프로 1 시절부터 사용해온 Edutige ETM-001 마이크를 고프로 4에서도 사용하려면 작업을 좀 해줘야 한다. 고프로 1,2에서는 고프로 측면에 마이크 단자가 있었다.

<고프로 2 에 Editude 외장 마이크를 단 모습>

Edutige 마이크는 사이트 http://www.edutige.kr/ 에 방문해보기 바란다. ETM-001 상품 소개 페이지에는 내가 만든 사용기 비메오 영상이 사용되고 있는데, 업체 측에서 링크해서 사용하는 것이지 일체 저와는 관계 없음. ^^

 

고프로 3부터는 측면에 마이크 단자는 없어지고, 미니 USB 포트를 통해 마이크를 연결해야 한다. USB to Mic 아답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해서 불편해졌다. 낚시줄을 이용하여 아답터를 아래와 같은 식으로 묶어주었다.

고프로 방수 하우징 측면에 위 아답타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을 내야 한다. 바이스에 하우징을 고정시키고 작업하였다.

먼저 드릴로 큰 구멍을 냈다. 아이폰 4s로 촬영했더니 초점이 안맞았는데, 실력 부족으로 구멍 두개를 나란히 뚫지 못하고 삐뚤어졌다 -_-;;

여러 가지 모양의 줄을 사용해서 구멍을 적당한 크기로 다듬었다.

미니 USB 아답터가 들어가기에 구멍이 작다. 모양도 사각형이 아니고 엉망이다. 

열심히 갈아서 그럴싸하게 네모난 모양이 되었고 아답터도 장착된다.

아래와 같이 완성되었다

장착하고 올마 및 다운힐 라이딩도 해보고, 고프로를 차 밖에 장착해서 시속 80Km/h로 달려보기도 했는데, 다행히 마이크가 제법 단단히 고프로에 결속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운힐 라이딩하다가 넘어지면 마이크가 빠지기 쉬울 것이고, 저 작은 마이크를 산에서 흘리면 찾기 불가능 하므로 마이크와 고프로 본체를 적당한 줄로 연결해놓으면 더 안전할 것이다.

이번 사용기에서는 마이크가 있고 없고의 소리 차이를 비교하는 영상을 만들지 못했는데, 예전에 작성한 사용기를 참고하면 실로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Gopro Hero2, External Microphone Test from Herbert Lim on Vimeo.

작은 스폰지가 달려있지만 바람 소리가 많이 녹음된다. 혹시나 하고 아주 오랫만에 Edutige 홈페이지에 가보니 윈드실드가 있다. 내 것에 맞는 것은 EWS-003. 그런데 가격이 무려 25,000원. 마이크 가격보다 더 비싸다 -_-;; (예전에 1만원대에 샀는데 지금 정가는 25,000원) Amazon에서 검색해보니 $26 라서 굳이 직구할 필요는 없겠다. 정말 바람 소리가 감소할지 사서 사용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