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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att의 새로운 상체보호대, 3DF Body Protector 리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3. 4. 21. 21:37

    2011년, 다운힐에 입문하던 해에 보호대 없이 지산에서 타다가 크게 넘어진 후 무려 40여만원을 투자해서 구매했던 Dainese Performance Jacket입니다. 그동안 저를 잘 지켜준 기특한 놈이죠. 

    이 녀석의 가장 큰 단점은 팔꿈치 보호대 부분입니다. 안쪽이 까칠하고 덜 푹신푹신해서, 맨살인 경우 가볍게 팔꿈치로 넘어져도 팔꿈치가 까집니다. 그래서 항상 팔꿈치에 팔토시라도 덧대고 이용해왔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이 상체보호대는 저에게 살짝 큰 사이즈임에도 (저는 166에 66Kg라서 Small이 맞으나 Medium을 샀음) 팔은 좀 길지만, 가슴 보호대의 아래쪽이 넉넉하지 못해서 좀 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배가 좀 부른 상태이거나 하면 소화를 방해합니다. ^^

    오늘 풀페이스를 매고 다닐 수 있는 배낭에 대한 사용기도 썼지만, 저는 셔틀하지 않고 혼자 올마 라이딩을 할 때에도 보호대를 잘 갖춰서 타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다이네스 상체보호대는 척추보호대를 때었다 하더라도 긴 시간 동안 평지를 달리거나 업힐 할 때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고 배낭에 들어가는 부피도 아닙니다.


    무게가 1757g이군요.

    척추보호대의 무게는 630g이니, 척추보호대를 때면 1127g 입니다. 몇 번 척추보호대를 떼어낸 상태에서 다이네스 상체보호대를 입고 1시간 정도 라이딩해서 15분 다운힐 하는 코스를 반복해서 타보곤 했는데 좀 부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Leatt의 3DF  상체보호대로 바꿔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Leatt 3DF 상체보호대의 장점부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네스보다 가볍다
    2. 보호재를 원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넣다 뺐다 할 수 있다. 
      올마 라이딩할 때 가슴과 척추보호대를 빼면 다이네스보다 훨씬 가벼워진다. 다이네스는 척추보호대만 분리되고 나머지 보호대는 선택적으로 탈부착할 수 없다
    3. Leatt 넥브레이스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4. 보호대들이 항상 제자리에 잘 위치한다
      보호대가 따로 있지 않고 탄력이 좋은 상의에 있다 보니 팔꿈치 보호대가 내려간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
    상의 제질은 여름에 사용하는 시원한 팔토시와 같은 제질인 것 같고, 엄청 탄력이 좋습니다.
    어깨와 팔꿈치 사이, 흔히 알통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에도 보호재가 있고, 옆구리 부분에도 보호재가 있습니다. 이 두 곳에 있는 보호재는 다른 부위에 있는 보호재보다는 말랑 말랑하며 뺄 수는 없습니다.


    겨드랑이는 좀 더 통풍이 잘 되라고 살짝 망사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이미 척추보호대의 상단의 보호재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넥브레이스를 하는 경우 이걸 때어냅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것이니 당연하겠지만, Leatt 넥브레이스 앞쪽과 가슴보호대 부분이 딱 맞습니다.


    뒤쪽 넥브레이스 바(?)와도 잘 맞습니다. 


    그래서, 넥브레이스가 어깨에 아주 잘 안착되네요.


    그런데, 어깨에 뭔 고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넥브레이스를 잡아주는 고리더군요. 이걸로 넥브레이스를 잡아주면, 넥브레이스가 놀지 않게 하기 위한 가슴의 줄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Leatt 3DF 상체보호대는 무게가 1,463 g 입니다. 전체 무게로 보면 다이네스 상체보호대와 큰 차이는 안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척추보호대를 모두 빼고, 가슴보호대도 제거하면 684g으로 가벼워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한 상태에서 올마 라이딩을 다녀왔는데 괜찮았습니다.


    척추보호대의 맨위에 있는 보호재입니다. 저는 넥브레이스를 하기 때문에 이건 항상 빼놓고 탑니다.


    척추보호대에는 구멍이 여러 개 나 있습니다. 통풍을 위해서겠죠. 상당히 두툼합니다. 무게가 387g 이군요.


    가슴호보대입니다. 3개의 보호대들이 겹쳐있습니다. 역시 통풍을 위해서 구멍이 나있습니다. 282g 입니다.


    하드쉘과 소프트쉘의 장단점이야 여러분들 이미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3DF는 소프트쉘이지만, 실제로 눌러보면 꽤 단단합니다. 부위마다 그 단단하고 말랑말랑한 정도가 다 다르더군요. 부위별로 어느 정도 강도의 폼이 적당한지에 대해서 Leatt가 고민을 많이 한 듯 합니다. 
    팔꿈치의 보호재도 얇은 폼이 아니라 팔꿈치 부분은 제법 두툼해서 소프트쉘이라도 큰 충격을 잘 흡수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척추나 가슴 보호재의 경우 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다시 넣을 때에는 좀 시간이 걸립니다. 넣고 자리를 제대로 잡게 해야 하고, 넣을 때 워낙 옷을 많이 늘려야 해서 혹시 이거 찢어지는 거 아닌가 불안해지기도 하더군요 ^^ 

    아직까지 불당리 다운힐 1번, 오늘 올마 라이딩 3시간 1번 밖에 타보지 않아서 앞으로 좀 더 많이 사용해보아야 하겠습니다.

    동영상으로 간단히 만들어봤습니다. ^^

    모바일 사용자는 여기서 보세요: http://vimeo.com/6445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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