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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아파트 현관문 힌지 수리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9. 14:42

    30년 넘은 분당의 아파트인지라 현관문을 여닫을 때마다 삐거덕, 또는 덜컹 거리는 소음이 발생해서 이러다 현관문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지 이미 수년 이상되었다. 수리를 해야 할텐데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해본다.

     

    증상은 아래와 촬영한 영상에서 처럼 현관문을 활짝 열거나 닫을 때 문이 덜컹거린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윗쪽 힌지와 문에 붙어 있는 아랫쪽 힌지가 서로 어긋나면 흔들거린다. 

     

     

    이 분야 지식이 없어서 이런 저런 검색어로 검색하다가 도움이 되는 영상을 찾았다. 사실 이 영상을 보기 전에는 위에 촬영한 부분을 "힌지"라고 하는 줄도 몰랐다. 

     

    위 영상을 보고 현관문 힌지를 분해해보았고, 거기서 쇠막대?를 뽑아봤다. 쇠막대의 이름은 "핀".

    일단 핀의 녹과 떼를 닦아주었다.

    길이를 제어보니 약 25mm. 

    위 아래 힌지를 잘 잡아주기에는 너무 짧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쇠막대는 아래 사진처럼 아래 힌지에 넣어서 위쪽 힌지에 걸치게 된다.

    쇠막대를 빼고 아랫쪽에서 본 힌지의 모습
    쇠막대를 빼고 위쪽에서 본 힌지의 모습. 지져분하다.

    핀을 닦아서 다시 조립해주는 것만으로도 삐거덕 거리거나 덜컹 거리는 소음이 훨씬 줄었다. 따라서, 오래된 아파트라면 힌지를 분해해서 핀을 닦아주는 것만으로 현관 소음은 상당히 해결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난 기왕 시작한 거 제대로 된 핀으로 교체하고 싶어서 위 동영상의 철물박사 사이트에서 핏벗힌지 수리 세트를 구매하였다. 3200원 + 배송비.

    아래와 같은 핀과 너트, 와셔들이 도착했다.

     

     

    다시 힌지를 분해하고 핀을 교체하였다. 핀이 길어서 위쪽 힌지 위로 올라오기에 너트로 더 잘 조일 수 있다.

     

    전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약간 덜컹 거림이 있다. 그래도 일상적으로 문을 여닫을 때에는 덜컹거림이 없어서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하였다.

    몇일 지나서 웬지 미련이 남아서 철물박사의 영상을 다시 보니, 구리스 발라주는 것과 와셔를 너트 아래 추가해주는 과정이 누락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힌지를 분리하여 핀에 구리스를 발라주고 너트 아래 2개의 와셔를 넣어주었다. 

     

    그랬더니, 확실히 위 아래 힌지가 더 잘 체결되었다. 테스트해보니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훨씬 더 힌지의 덜컹거림이 줄었다. 

     

    이젠 다시 커버를 닫아주고 마무리한다.

     

    현관문 아랫쪽 힌지를 보니 녹이 많이 슬었고,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눈으로 봤을 때에는 힌지가 조금 내려 앉은 듯 보였으나 사진 상으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조만간 이 녀석도 한 번 커버를 벗겨서 청소를 해주어야겠다. 아직까지 종종 발생하는 소음은 아래 베어링이 다 부식되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현관 아래 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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