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다운힐과 Super-D 대회 참가

지난 9월 22일과 23일에 용평리조트에서 산악자전거대회가 있었다. 나는 다운힐 종목과 Super-D라는 종목에 참가했는데, 난생 처음 자전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작년에 왕방산MTB대회에는 신청만 하고 참가는 못했다. 다운힐 종목은 상급일반부, 중급일반부, 초급일반부로 나뉘는데, 나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므로 초급일반부로 참가하였다. 초급일반부에서 상위 5명은 중급으로 올라가게 되고, 아마도 중급에서도 상위에 랭크된 사람은 상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22일에는 다운힐 종목이 있었다. 시드 레이스를 하여 순서를 정한 후 본선에서는 기록이 안좋은 사람부터 출발하게 된다. 출발은 뉴골드 리프트 하차장이다. 기록을 위해서 물백을 매지 않아서 목마를까봐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주최측에서 출발점에는 500ml 생수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있었다. 앞으로 대회 때 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나는 102명의 초급일반부 중에서 47등을 하였다. 기록은 3분35초85.

초급의 1등은 2분57초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 기록이면 상급일반부에서도 4등을 하는 기록이다. 중급으로 올라가려면 3분10초 이내에 들었어야 하는데, 10초 단축시키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즉, 앞으로 죽을 때까지 초급일반부에 머물게 될 것 같다. ^^

다운힐 결선에서 고프로로 촬영한 영상

Downhill riding at final race of Yongpyong MTB Festival from Herbert Lim on Vimeo.

9월23일(일)에는 Super-D 경기가 있었다. 이 경기는 예선이 따로 없고, 3명이 한조가 되어 발왕산 정상에서 출발한다. 총 6.x km 이고 중간에 끌바도 제법해야 한다. 너무나 숨이 찬 경기다. 불행히도 레인보우 차도에서 코스 이탈도 하고 미끄려져 넘어기도 하여 기록이 매우 안좋다. 16분28초65. 206명의 참가 신청자 중 154명이 실제 라이딩하여 나는 그중 86등을 하였다. 다음에는 13분 대에 들어야 겠다. 그래야 겨우 40등 안에 드는 셈. 초급에서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은 11분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