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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릿페달(시마노 M520)과 신발(시마노 M121), 그리고 슬릭타이어 구입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06. 10. 9. 00:28
    저는 일주일에 겨우 2번 정도 분당 수내역에서 청담역까지 21Km/h 정도를 자출하고 있습니다.(자전거는 레스포 하운드 1000)

    탄천을 따라 자출하는 것이라 대체로 도로 상태가 매우 좋기는 한데, 그래도 가끔 뭔가에 충격을 받거나 하면 발이 페달에서 떨어지면 그 느낌이 참 안좋더군요. 열심히 타는 중에 맥빠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여태 클릿 같은 것은 할 필요 있겠나 싶었는데, 최근에는 클릿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점차 들었습니다.

    이번 연휴에 클릿 페달을 알아보다가 앞으로 산에도 가보자는 생각에 아예 입문 MTB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이것 저것 정보를 구하다가 Scott Scale 70으로 결정하고 분당의 MTB 샵 몇군데를 돌아다녀봤는데 다 제고가 없더군요. 11월 중순이나 되야 나온다네요. 어차피 나중에 Scott Scale 70을 사더라도 클릿 페달과 신발은 따로 사야 할테니, 일단 클릿 페달과 신발을 지금 자전거에 장착해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슬릭 타이어로 바꾸면 속도가 더 잘난다고 하길래 샵에 한 번 물어보고 타이어도 교체하기로 하고 분당의 맥X스포츠에 갔습니다.

    클릿 신발
    신발을 고르는데 시간이 매우 많이 걸렸습니다. 전 시마노가 웬지 좋아서, 시마노 신발들로만 신어봤습니다. 모두 Made in Korea 더군요. 게중에 저렴한 M121(116,000원)와 비싼 M181(17만원대), M225(22만원)까지 신어봤습니다. 대체로 제 오리발에도 잘 맞기는 하지만, M225가 특히 제일 잘 맞더군요. 편하고. M121과 M181을 40 사이즈로 신었을 때 불편했는데, M225는 새끼발가락이 참 편했습니다. 그래서 M225는 39 사이즈를 신어보니 약간 볼이 좁은 듯했지만 맞더군요.
    M121은 조이는 것 3개가 모두 찍찍이 이고, M181과 M225는 버클이 있어서 더 잘 조여준다고 합니다. M225는 바닥이 카본입니다.
    M181 살바에는 M225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10만원 더 주고 사기 어렵더군요. 또 M121도 39 사이즈로 양발에 신고 한참 있었더니, 처음에 많이 조였지만 점점 적응이 되어서 편안해지더군요. M121이 M225보다는 약간 더 불편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살짝 늘어나서 편해질 것 같아서 M121로 결정했습니다.

    클릿 페달
    클릿 페달은 시마노 M540(54,000원)으로 하려고 했으나 제고가 없어서 아쉽게 M520(35,000원)으로 했습니다.
    M540은 350그람 정도로 가벼워서 M540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M520은 무거우면 어쩌나 우려했지만 집에 와서 찾아보니 380그람이군요. ^^
      *
    한양MTB의 시마노 M520에 대한 글로 가기

    슬릭 타이어
    그리고, 타이어를 교환했습니다. 기존 산악 타이어는 많이 닳았기 때문에 슬릭타이어나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서 샵 아저씨에게 "제 자전거의 타이어는 이미 많이 닳았는데, 그래도 슬릭 타이어로 교환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아저씨는 당연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하길래 기냥 슬릭타이어로 교체해달라고 했습니다. "Maxxis Overdrive"라는 녀석인가 본데, 두께가 1.75입니다. (이전 타이어는 1.95)

    클릿 사진들입니다. 집에 오는 길에 이미 두 번이나 좌우로 한 번씩 자빠져서 새 클릿에 흠집이 있네요 -_-;



    신발을 클릿의 앞쪽에 먼저 끼운 후에 클릿의 뒤에 끼워줍니다. 페달이 맨 밑에 있을 때 둘 중 편안한 발을 먼저 끼워주고 주행을 시작한 후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발을 끼워주면 되고, 빼고 싶으면 뒤꿈치를 밖으로 비틀어 돌리면 됩니다.
    생각보다 잘 된다 싶어서 전 자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집으로 잘 가다가 속도계가 잘 안 나와서 왼발을 빼고 자~~알 멈췄습니다. ^^ 좀 살펴보다가 앞쪽 휠 오른쪽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오른발을 딛으려고 오른쪽으로 무게를 이동하는 순간 오른쪽으로 쾅~~~. 오른쪽 발은 빼지 않은 것을 깜박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건널목 신호등이 빨간 불이라서 아주 잘 빼고 정차를 잘했습니다. 파란불이 되고 건넜는데, 바로 다음 신호등이 빨간색이라 일부러 클릿을 끼우지 않았습니다. 빨간 신호등 앞에 서려고 했는데, 아니 언제 클릿이 끼워졌는지 왼쪽 발이 안빠지는 것입니다.
    왼쪽으로 꽈당. ^^; 이렇게 어이없는 순간들에 넘어지는 것이구나 싶더군요. 앞으로 수십번 자빠지면서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나사를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세게 잡아주고, 왼쪽으로 돌리면 살짝 잡아줘서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샵 아저씨께서 왼쪽으로 많이 돌려주시더군요.




    다음으로 시마노 M121 클릿 신발입니다.



    찍찍이 세개가 있고 앞에는 SPD라고 씌여있습니다.







    클릿이 벌써 지져분해졌습니다. HG51인가 그렇습니다.








    교체한 타이어입니다. 짝당 28,000원입니다. 전 무식해서 MAXXIS라는 메이커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괜찮은 메이커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


    타이어 패턴입니다. 살짝 물이 있는 곳을 갔더니, 산악 자전거 타이어일 때보다 물이 저에게 더 잘 튀는 것 같습니다. 저 패턴이 물을 뒤로 많이 튀게 만들어주는 것인지...



    제 자전거 전체 모습 ^^
    휠/타이어 직경이 좀 작아진 것 같네요. 두께가 앏은 타이어를 장착하면 타이어 직경도 달라지는 것인지...


    21만원 주고 산 자전거에 오늘 20만원을 썼네요.
    그동안 패드 반바지, 라이트, 속도계, 물통받이, 물통, 스포츠 글라스 산 거 합하면 또 20만원 가까이 되겠군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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