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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코일: 크랭크의 나사선 망가진 것 복원하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2. 11. 4. 23:12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고기리 EXO 코스에 갔다. 한 번 잘 내려오고, 두번째 업힐해서 EXO 코스 입구 근처에 다달아서, 오른쪽 페달이 발바닥을 밀어올리는 듯한 희안한 느낌이 들었다. 발바닥에 뭐가 묻었는지 확인도 하고, 페달에 뭐가 묻었는지 봐도 별로 그런 것도 없고, 페달의 핀이 문제가 해서 손으로 잡고 흔들어봐도 단단하게 박혀있다. 다운힐을 하다가도 페달링을 할 때 자꾸 발바닥을 밀어올리니 기분이 정말 묘해서 제대로 탈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냥 점프도 하고 신나게 내려와서 세번째 타기 위해 도로 업힐을 하려는데, 이상해서 보니 페달이 좀 빠져있는 것이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페달을 빼면서 보니 나사선이 망가져서 갈려나온다.

     

    나사선은 아래 사진처럼 완전히 깔끔하게 갈려나갔다. 페달이 자유롭게 크랭크 구멍을 드나들 정도로 깔끔하게 갈렸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글을 찾아보니, 크랭크가 페달의 나사선보다 연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혀 페달의 나사선은 이상이 없다. 오늘 라이딩 시작하기 전에 페달을 장착하였는데, 오른쪽 페달은 조금 덜 조였던 모양이다. 페달에 유격이 생기면 순식간에 이렇게 나사선이 망가지는 것인가보다. 다음부터는 페달을 적당히 잘 조이고 타다가 페달에 유격이 있는지 종종 확인도 해야겠다.

     

    오른쪽 페달을 크랭크 구멍에 걸쳐넣고 힘은 왼발로, 오른발은 왼발이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정도로만 하여, 고기리에서 분당까지 힘들게 왔다. 수내동의 Sidus 샵에 가서 미케닉에게 보여주니 구멍에 새로운 나사를 박아야 하는데 이건 철공소나 이런 걸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해야 한다고 한다.

     

    바셀과 DHClub에 도움의 글을 올렸더니 이런 작업을 "헬리코일"이라고 한다고 한다.

    이걸 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 받았다.

    • 알퐁소
    • 바셀 아이디 Tylenol을 사용하는 유진상님: 010-5279-0733
      이분에게는 포뮬러 브레이크 관련 부품을 많이 샀다.
    •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용마엠티비: 02-469-6181

    이번에는 용마엠티비에 맡겼다. 2만원이고, 택배로 보내고 택배로 받았다.

     

    나사선이 복원되었다. ^^

     

     

     

    페달을 껴보니 처음엔 좀 빡빡했는데, 뺐다 꼈다 2,3번 반복하니 잘 된다. 이번 주말에 다시 고기리 가서 라이딩하였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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