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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힐 자전거의 타이어를 튜블리스(Tubeless)로 교체하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1. 10. 9. 23:15
    여태 한 번도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튜블리스의 장점, 특히 다운힐할 때 장점은, 1) 공기압을 적게 넣을 수 있어서 접지면적을 넓힐 수 있다는 점과 2) 튜브를 제거함으로써 무게를 감량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다운힐 용 타이어와 튜브는 일반 MTB의 것과 다르게 많이 무겁다. Maxxis의 Ultra Light 튜브는 125g(두께 0.6mm)인데 Maxxis DH 튜브는 무려 430g(두께 1.6mm)이다. 튜브가 XC용 가벼운 타이어 무게다.
       타이어의 경우도 대게 2.35, 2.40, 2.50, 심지어 2.70 너비도 사용하는데 2.25를 넘어가면서부터 무게가 많이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1Kg~1.4Kg이나 된다. 비드의 종류에 따라 와이어가 들어가 와이어 비드가 더 무겁다고 한다. 다운힐에서는 펑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튜브와 와이어 비드 타이어를 사용해야 좋다고 한다.
      
    반면 나는 그냥 튜브 타이어를 8월부터 사용했는데, 튜브도 일반 XC용 튜브를 사용했고 타이어도 아마 접히는 녀석을 사용했다. 즉, 이미 가벼운 타이어와 튜브를 사용했기에 튜블리스로 바꾼다고 하여 감량이 별로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어쩌면 더 무거워질 수도 있었다. GSOutdoor.co.kr에서 Kenda Nevegal Tubeless를 샀다. Maxxis Minion이나 High Roller가 다운힐에는 좋다고 하지만 특히 튜블리스는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서 Kenda를 선택했다. 실란트와 같이 왔다. (사진에 튜블리스용 구찌도 있다. 구찌가 표준말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바람 넣는 꼭지를 구찌라고 한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하는 방법은  Specialized에서 만든 다음 동영상을 참고하였다. 강추 동영상!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lOey6aOLsc$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앞 휠의 무게를 달아봤다. Maxxis Minion DH Front 2.35 타이어, 슈발베 일반 튜브, Mavic Deemax 휠, 8인치 로터의 무게가 2.26 Kg이다.


    휠에서 타이어를 빼내야 하는데 마치 타이어 옆면이 림에 붙어버린 것처럼 주걱을 넣을 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자료에 의하면 주걱 없이 손만으로 한다고 하고 주걱으로 했다가 손상된다고도 하여 열심히 손힘만으로 빼보려고 했으나 잘 안된다.


    좀 해보니 요령은 비드를 림 중간쪽으로 밀어 넣어주는 것이었다. 아래 사진처럼 어느 한 곳을 아래와 같이 벌리는데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해진다.


    계속 한쪽 비드를 림 중간으로 밀면 아래와 같이 비드가 림에서 떨어진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비드를 림 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이렇게 림과 타이어가 분리된 후에는 쉽게 주걱을 사용해서 타이어를 분리할 수 있었다. 아직도 이때 손 힘 쓴 것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마디가 뻐근하다.


    Maxxis Minion DH 타이어는 무게가 0.85 kg. 다운힐 타이어 치고는 가벼운 것이다.


    슈발베 튜브를 더하니 1.04kg. 즉 튜브가 190g 정도 나간다는 얘기다.


    Kenda Nevegal 튜블리스 타이어는 1.05 kg. 여기에 실란트 무게가 50g 정도 추가될테니 1.1kg 정도 될 것이므로 앞 바퀴는 튜블리스로 교체하면서 무게가 조금 증가했을 것이다.


    구찌라고 하는 녀석이다. 튜블리스 림에 바람 넣는 구멍으로 사용되는 것.


    구찌를 림 구멍에 넣어준다.



    아래 사진처럼 홈 안에 구찌가 들어가게 해준다.


    구찌에 고무링을 끼워준다.


    그리고, 음, 저걸 뭐라고 해야 하나, 꼭지를 고정시켜주는 볼트? 같은 것을 장착해준다. 저것을 적장히 잘 조여주어야 한다.



    튜블리스 림은 아래와 같이 가운데가 움푹 페여있고, 림에 전혀 구멍이 없다. 구찌 넣는 구멍 외에는.


    튜블리스 타이어 옆면에 비눗물을 뿌린다.


    일단 타이어 한쪽면만 림에 끼운 후 실란트를 부어준다. 위 스페셜라이즈드 동영상에서 실란트는 액체인 것 같던데, 이건 젤 같은 제질이다. (어쩌면 물과 희석해서 넣어주었어야 하는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다음, 타이어를 완전히 림에 장착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타이어의 양쪽 비드를 가운데로 모아주는 것이다. 돌아가면서 옆을 눌러줘서 림 중간으로 타이어 비드를 모아준다. 이렇게 해야 타이어에 바람이 들어간다고 한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후 무게다. 아니나 다를까. 무게가 약간 증가하였다.


    앞 타이어 빼는 것에서 요령을 터득한지라 뒷 타이어는 비교적 수월하게 뺄 수 있었다. Maxxis High Roller 2.35의 무게는 1.03 kg으로 앞 타이어보다 무거운 것이었다.



    튜브를 추가하니 1.27 kg. 약간 더 무거운 튜브였나? 튜브가 240g이라니.


    뒷바퀴 무게는 무려 2.76kg이다. 원래에는 2.96kg 정도는 나갔었나 보다.



    겨우 2개월된 뒤 타이어 High Roller의 모습이다. 트레드가 제법 많이 손상되었다. 다운힐에서는 앞보다 뒷 타이어가 더 잘 닳는다. 다운힐로 인해 타이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하여 무른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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