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불당리 라이딩에서 생긴 듯한 상처들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3. 9. 21. 20:08

    오늘 불당리 셔틀 라이딩을 하였다. 

    앞 타이어에 이어 뒷 타이어까지 Maxxis Minion DHF 2.5 UST로 교체를 하였기에 오늘은 미끄러지지 않고 잘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으나, 오늘 참 많이 미끄덩 한 날이다.


    첫번째는 위시워시, 두번째와 세번째는 언니바위, 네번째는 정코스였는데, 정코스의 급경사에서 크게 뒤집어지고 나뒹굴었다. 별로 안 다친듯 하였으나, 보호대 안쪽으로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크게 났고, 왼쪽 어깨와 팔도 뻐근하다.



    돌들이 엄청 많은 불당리 정코스, 영어로는 이런 곳을 Rock Garden 이라고 하던데, 정코스에서는 급경사 코스가 두세곳 정도가 있다. 많이 가파른 상태에서 나무뿌리나 바위를 넘어야 하는데, 두번째 급경사 코스 중반의 큰 바위를 너무 정면돌파하는 바람에 뒤집어졌다. 살짝 바위의 다른 곳을 공략했어야 했는데.. 너무 드리댔다. 급경사에서 뒤집어지니 크게 패대기 쳐지고 굴렀는데, 풀페이스 헬멧, 넥브레이스, 상체보호대, 하체보호대, 무릎보호대, 발목보호대까지 중무장했기에 크게 굴렀어도 무사했다.


    리아뜨 상체보호대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몸에 딱 붙게 되어 있는데, 그동안 여러 차례 넘어지면서 왼쪽 팔의 천이 찢어져 있었다. 넘어질 때 구르면서 흙과 작은 돌이 찢어진 곳을 통해 팔꿈치 안으로 들어갔고, 팔꿈치로 강하게 짚는 순간 보호대 안쪽에 있는 작은 돌이 주욱 긁으면서 상처를 낸 것 같다. 꼬매기에는 상처가 깊이는 많이 깊지는 않아서 메디폼을 붙여놨다. 리아뜨 상체보호대의 찢어진 곳을 수선해서 흙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하겠고, 라이딩하다가 흙이나 돌이 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걸 잘 털어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이 때 구르면서 자전거가 크게 내동댕이 쳐졌는데 그 때 뒷 휠의 스포크 하나가 부러져서 사라진 것 같다. 그동안 수없이 넘어졌지만 스포크가 없어진 경우는 처음이다. ^^;; Easton Havoc 휠에 나에게 중고로 입양된 이후로 수난이 많은 것 같다. 오늘 확인해보니 특히 뒷휠은 상처가 너댓군데는 생긴 것 같다. 월요일에 수입사인 하이랜드스포츠에 문의해봐야겠다.


    첫번째 라이딩에서 위시워시를 타는데, 역시 첫 라이딩이라 감각이 둔해서 여러 차례 미끄러지거나 코스 이탈을 했다.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위시워시 코스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급경사 구간에서 앞 라이더가 넘어져 있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정지하려고 했으나 잘 안되어 자전거를 살짝 놓고 몸만 앞으로 더 뛰어나가서 감속을 했는데, 자전거에 돌아와 보니 자전거를 하필 바위가 있는 곳에 두었고, 그것도 포크의 스텐션 튜브를 바위 위에 둔 것이다. TT 여태 수업이 넘어졌었지만 다행히도 스텐션 튜브만큼은 깨끗이 유지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살살 샌드페이퍼로 다듬어 주었다.


    포크의 오른쪽 하단 부에 칠이 확실히 벗겨지는 상처가 생겼다. 이 포크에 필름을 입힐 때(2011년)에는 이런 필름을 잘 붙이는 방법을 몰라서 포크 최하단부까지 붙이지 못했었는데... 이전에는 못보던 것이므로 아마도 오늘 생긴 것일 가능성이 크다.


    집에 와서 자전거 정비하면서 보니 프레임의 가운데 구멍 부분에도 칠이 벗겨지는 상처가 있다. 역시 언제 생긴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오늘 생기지 않았을까..



    이런.. 리어샥의 바텀아웃 다이얼에까지 상처가...


    Formula THE ONE 브레이크 레버는 정말 엄청난 상처 투성이다. 비싼 브레이크지만 이젠 맘이 아프거나 하지도 않다. 부디 앞으로 2~3년은 더 버텨다오.


    프레임 곳곳을 눈여겨 보니 생각보다 상처가 많았다. 아래 상처는 이전에 이미 있었던 상처인 것 같다.

     

    남한산성 불당리. 참 재미있는 코스다. 지산도 용평도 없는 지금 불당리가 없었으면 다운힐러들에게는 비극이었을 것이다. 특히나 정코스 처럼 돌들이 많은 곳은 넘어지면 자전거에 손상이 많이 생기지만, 그래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코스다. T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