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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고 귀여운 MTB용 체인가이드_C-Guide V.02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2. 5. 12. 20:26

     

    체인가이드라는 것은 다운할 때의 충격에 의해 체인이 출렁거리면서, 체인스테이를 때리고 심지어는 체인이 체인링에서 이탈하게 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MTB에 사용하는 부속품이다. 다운힐 자전거에서는 필수 부속품이다. 아래 사진은 나의 다운힐 자전거인데, 체인링 위 아래로 하얀 부속품이 체인가이드이다. http://www.chainreactioncycles.com/Categories.aspx?CategoryID=157 에 가보면 다양한 체인가이드들을 볼 수 있다.

     

    다운힐 MTB가 아니더라도, 트레일이나 올마운틴으로 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돌이 많고 험한 곳을 내려갈 때나 계단을 내려갈 때 요란한 소리가 나는데, 체인이 체인스테이를 때리는 소리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체인은 상당히 많이 출렁인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충격이 있을 때 체인이 요동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에 내리막길을 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체인가이드가 없으면 요란해서, 등산객들이 겁을 먹거나 무척 불편해한다.

     

    체인가이드는 대부분 1단용이고, 간혹 2단용이 나오기도 한다. 새로 조립한 나의 올마운틴 MTB Intense Carbine에도 체인가이드를 달아주려고 하였으나, Carbine은 체인가이드를 달아줄 곳이 없다. 대게 체인가이드는 ISCG05 마운트라는 곳에 장착하거나, BB에 장착하는데, Carbine은 ISCG 마운트가 없고 BB는 Pressfit이라서 체인가이드를 달아줄 틈이 전혀 없다.

    그런데, 최근 Bionicon 사의 C-Guide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존 체인가이드에 비해서 매우 장착이 간편하고, 가볍고, 3단인 경우도 가능하다고 한다. Bionicon은 독일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GS Outdoor가 수입한다.

     

    지난 주 C-Guide를 구매하였다.

    담배갑 반 정도 크기의 박스이다.

    담배갑 반 정도 크기의 박스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본다. 

     

    간단한 설명서가 안에 들어있다.

     

    C-Guide 본체와 부품들이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포장되어 있다.

     

    무게는 본체만은 18g. 짚타이까지 하면 20.7g으로 무척 가볍다.

     

     빨간색 부분은 6061 Alloy 재질인데 CNC 가공한 것처럼 매끈하고 질감이 보기 좋다. 이 부분은 검정색, 골드 등 다른 여러 가지 색사이 있다. 다른 부분들은 플라스틱인 것 같다. 체인을 잡아주는 부분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3단 체인링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나 보다.

     

     

    이걸 장착하려면 일단 분해해야 한다. 본체 안쪽에 볼트가 있는데, 이걸 풀어준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반쪽으로 분리가 된다.

     

    장착하는 방법은 아래 Bionicon사의 동영상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장착하기 전 Carbine의 모습

    C-Guide를 장착하는 방법은 2 가지가 있다.

      1) 체인스테이에 고정시키는 방법

      2_ 체인스테이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기어선에 고정하는 방법

     

    Carbine은 첫번째 방법으로 고정해야 한다. 나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조립을 했다. 먼저 링크를 체인스테이에 고정한 후, 본체가 체인을 감싸게 한 후 조립하였는데, 위 동영상을 보면 본체가 체인을 감싸게 조립한 후 체인스테이에 고정한다. 동영상 대로 하는 것이 당연히 훨씬 쉽다.

     

    짚타이로 체인스테이에 링크를 장착한다. 단,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느슨하게 하였다.

     

    그런 다음 체인을 감싸는 검정 플라스틱을 조립하고 아래 왼쪽 사진처럼 빨간 본체와 연결한 후, 오른쪽 사진처럼 본체를 조립한다. 이렇게 하면 한 손으로 C-Guide가 분해되지 않게 잘 잡으면서 본체 뒤 쪽에서 볼트를 조여야 해서 좀 힘들다. -_-;; 동영상을 미리 보고 할 것을..

     

     

     

    장착된 모습

     

     

    좀 더 상세한 장착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 보도록 하자. 

     

     

     

     

     

     

     

     

     

    이걸 장착 할 때 위치와 각도를 잘 맞춰줘야 한다. 위치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체인이 플라스틱에 닿는 소리가 좀 난다.

    아래 사진을 보면 C-Guide가 체인스테이와 평행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C-Guide를 휠과 어느 정도 가깝게 할 것인가 하는 위치보다 C-Guide의 방향을 정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하게 변속해보면서 마찰음이 제일 덜 나는 위치를 찾아야 한다.

     

    체인과 플라스틱이 마찰되는 소리가 조그맣게는 난다. 보통 주행할 때에는 들을 수 없는 정도의 소리이다. 그러나, 분명 체인과 플라스틱이 마찰하고 있기 때문에, 휠을 한 번 돌려서 몇분이나 잘 굴러가는지와 같은 구름성에 목숨을 거는 분들은 장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XC보다는 트레일이나 올마운틴을 타는 분들, 즉 업힐도 하긴 하나 다운힐에 비중을 좀 더 두는 분들에게는 이 가벼운 체인가이드가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이걸 장착했다고 다운힐할 때 다운힐 MTB만큼 조용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래 체인이 체인스테이를 때리는 소리는 없어지겠지만, 위쪽 체인이 앞 디레일러와 부딪히는 소리는 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운힐 할 때, 특히 계단 내려갈 때 소음이 훨씬 적어서 나도 편하고 혹시 주변에 보행자가 있다면 조금이나마 덜 불안해할 것이다.

     

    Carbine의 체인스테이에서 체인링과 가까운쪽에는 은색 재질로된 체인스테이 보호 물질이 있는데, 벌써 흠이 꽤 많이 났다. ^^; 앞으로 더 발생하지는 않길.

    http://www.c-guide.org/?cat=3 :  C-Guide에 대한 자료들
    http://www.bionicon.com/ : C-Guide 제작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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