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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MULA R1_세계에서 가장 가볍다는 XC용 디스크 브레이크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2. 4. 23. 02:19

     

     

    새 올마 MTB인 인텐스 카바인(Carbine)에 2008년식 Shimano XT 브레이크셋, 그것도 다운힐 자전거에 사용되던 것이라 험하게 사용한 것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한 번도 타보기도 전에 브레이크 업그레이드 지름신이 왔다.

    2012년식 Shimano XT나 XTR로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작년에 다운힐 자전거인 Yeti 303RDH에서 사용해보고 좋게 느끼고 있는 Formula사의 브레이크로 할 것인가 고민하던 참에, 2011년식 새 것을 수입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XC용으로 거의 모든 MTB 브레이크 중에 가장 가벼운 Formula R1을 구입하였다. 시마노 XTR보다 훨씬 비싼, 매우 비싼 녀석이라 세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무척 비싼 녀석이다.

     

    Formula 홈페이지의 R1: http://formulabrakeusa.com/07-collection/r1/

    2012년 R1은 레버의 거리를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고, 2011년식은 레버의 거리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렌치를 이용하거나  TFRA(Tool Free Reach Adjust)라는 것을 따로 사서 달아야 한다.

     

    새걸 사니 이런 박스에 들어 있다.

     

    각 박스에는 앞 브레이크 셋과 뒤 브레이크 셋이 들어 있다.

     

    블리딩이 되어 있는 브레이크 레버와 캘리퍼, 160mm 로터, 리어 아답터, 각종 볼트들이 있다.

    호스의 길이는 앞이 100cm, 뒤가 150cm로써 좀 길다.  

     

    패드에 녹이 슬었나 보다. 패드 사이에는 플라스틱 스페이서가 꽂혀있다. 캘리퍼의 아랫쪽에서 본 모습

     

     

    캘리퍼의 위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 레버 

     

    아래 사진을 보면 레버의 피스톤 쪽에 레버의 거리를 조정하는 곳이 보인다. 나는 손이 작아서, 레버를 제일 그립과 가깝게 해놓고 사용한다. 

     

    이제 실제 카바인에 장착된 모습을 보자.

    맘에 안드는 Truvative Holtzfeller 핸들바에 달린 Formula R1의 레버.

    브레이크 선이 무척 길지만 커팅하면 부분적인 블리딩 작업도 해야 해서 당분간 커팅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다.

    프레임이 무광 검정인데, R1도 무광이라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왼쪽 손잡이에 있는 앞 브레이크 레버. 뒤에는 SRAM X9 프론트 기어 시프터가 보인다. 

     

    비스듬히 본 모습 

     

    오른 손잡이에 달린 뒷 브레이크 레버. 

     

    Formula는 가벼운 대신 내구성은 다소 떨어진다. 아주 큰 충격에는 약할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레버를 고정하는 빨간 나사는 2~2.5Nm 토크로 조이도록 되어 있다. 반드시 토크렌치로 살살 조여줘야 한다. 안 그러면 저 빨간 경량화된 나사는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작년 가을 Formula The One의 레버 고정 나사를 부러뜨린 적이 있다. 

     

    Formula의 Matchmaker를 구매하면, SRAM 계열의 기어 시프터는 R1과 같이 붙일 수 있다. 매치메이커 가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나중에 해야겠다. 

     

    포크에 장착된 앞 캘리퍼. 160mm 로터라서 아무런 아답터 없이 바로 Post 방식의 포크에 장착된다.

    브레이크 꽉 잡고 캘리퍼를 고정시켰는데, 쉽게 잘 정렬되었다. 로터가 새것임에도 아주 약간 휘어 있고, 패드 간격이 매우 좁아서 약간씩 패드 마찰음이 들리긴 한다.

     

     

    뒷쪽에 장착된 캘리퍼. 캘리퍼가 Post 방식이므로 IS to Post 브레이크 아답터를 사용하여 장착하였다. 역시 정렬은 쉽게 잘 되었으나 패드 갈리는 소리는 조금씩 난다. 

     

     

     

     이젠 무게를 살펴보자.

    호스 길이 100cm 인 앞 레버와 캘리퍼 셋은 183.4g. 플라스틱 스페이서가 3g 이므로 정확하게는 180.4g이 맞겠다.

     

    뒤 브레이크 레버와 캘리퍼, 그리고 150cm 호스의 무게는 198.1g. 스페이서 무게 제외하면 195.1g. 

     

    순수한 로터의 무게는 86.7g과 86.1g. 같은 제품임에도 1g 이하의 차이는 있나 보다. 

    다른 브랜드의 160mm 로터는 100g은 넘는다. 

     

    볼트 6개를 합치면, 약 11g 늘어서 97.3g 

     

    Formula의 디스크 브레이크 아답터는 25.8g

     

    아답터에 볼트를 합치면 50.0g

     

    볼트 2개는 앞 캘리퍼를 포크에 장착하는데 사용되는 것이다. 12.7g

     

    그래서, 앞 브레이크 셋의 무게는 295.5g. 스페이서와 비닐 무게 4g을 빼면 291.5g 정도 일 것이다. 

    제조사는 스펙에 의하면 279g이라고 하는데, 실측은 이보다 12g 정도 무겁다.

    어쩌면 볼트/와셔 무게는 제외한 것인지도 모른다. 

     

    뒷 브레이크 셋의 무게는 356.0g. 실수로 매뉴얼이 포함되었다 ^^; 나중에 매뉴얼 무게가 어떻게 되는지 재보고 정확히 빼봐야겠다. 스페이서와 비닐무게와 매뉴얼 무게 제외하면 약 340g 정도.

     

    플라스틱 스페이서 무게는 3.0g

     

    Formula 160mm 로터로 교체한 앞바퀴 무게는 2.07Kg이고 뒷바퀴는 2.24Kg이다.

     

       Formula 브레이크는 다운힐 자전거에서 The One을 사용해봤고, 올마에서는 R1을 사용해보고 있다. 너무 경량화하다 보니 약하다거나 시끄러운 브레이크음이 난다, 라이딩 중에 브레이크 호스가 빠졌다는 등의 실제 사용자들의 불평도 있다.

       실제 내구성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 미세하게 브레이크를 오랫동안 잡을 때 손 힘이 덜 들어가고, 조절하기도 용이한 것 같다. 신형 XT나 XTR을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이들과 비교해서 어떤지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으나, 분명 브레이크 감이 내 취향에 잘 맞는다. 그 감이 어떤 것인지 말로 표현은 잘 못하겠다.

       이 것을 장착하고 분당 불곡산과 영장산을 다녀왔는데, 처음 불곡산에 갔을 때에는 아직 길이 나지 않아서 내리막질할 때 투 핑거를 사용해야 했었는데 다음날 영장산에서는 길이 들어서 편안했다.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나긴 하는데, 아주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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