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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ek 로드 자전거의 본트레거 스템 교체하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9. 11. 7. 19:21

    이번주 월요일에 중고로 구매한 2016 Trek 에몬다 ALR6 (47사이즈)를 출퇴근할 때 타고 다니면서 이렇게 피팅해야 하나 저렇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나에게 47 사이즈가 작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원래 70mm 7도인 스템을 100mm 짜리로 바꿔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좀 더 피팅에 대해 공부해보니 핸들바 아랫쪽이 아니라 핸들바 윗쪽을 잡았을 때를 기준으로 피팅한다는 것을 알았고 막상 그렇게 잡아보니 정말 작은 건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나라에 마침 본트레거 엘리트 스템 여러 사이즈를 겨우 3만원에, 그것도 새것을 파는 분이 계셔서 주문하였다.

     

    오늘 도착하였다. 흠 정말 새것이구만. 다양한 블렌더 악세사리도 같이 넣어주신 것 같다.

    그런데, 속도계와 라이트 마운트는 기본적으로 스템에 포함되어있었다. 다른 2개 비닐도 보니 똑같은 부품(컴퓨터 마운트, 라이트 마운트)이 들어 있었다. 왜 이렇게 많이 주신 걸까? 여튼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기존 본트레거 70mm 스템과 핸들바의 모습. 

     

    왼쪽은 분해한 기존 70mm 스템. 오른쪽 새로 교체할 본트레거 엘리트 스템 80mm. 둘 다 각도 7도. 기존 스템도 엘리트 스템인데 써있지는 않다.

    무게를 재어본다는 것을 깜빡했다. 예전에 산악자전거 부품의 무게가 궁금해서 하나 하나 측정해볼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졸업.

     

    스템을 빼고 보니 스티어러 튜브가 카본이다. 

    혹시나 싶어 스펙을 확인해보니 프레임이 알루미늄이고 포크는 풀카본이었다. 그렇구나. ALR6는 알루미늄이라 포크도 알루미늄일 것이라 생각했다. 

     

    헤드캡을 별 생각없이 끝까지 돌려 풀어서 뺐다. 스템 장착하고 헤드캡 나사를 아무리 돌려도 헛돈다. 스티어러 튜브 안쪽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산악자전거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 안에 있는 해바라기가 없다. 당연히 헛돌 수 밖에. 잠시 난감. 불을 비춰서 안쪽을 보니 뭔가 있다. 그래서, 자전거를 뒤집어서 흔들었더니 2가지 부품이 나왔다. 아래 사진에서 은색 원기둥과 삼각형스러운 녀석이다. 헤드캡을 조이게 되면 중간의 은색 원기둥의 지름이 넓어지면서 카본 스티어러튜브에 밀착하여 조여지는 원리이다. (헤드캡 아랫부분이 더러워서 닦아주고)

    스템 장착하고, 헤드캡을 적정 토크(4Nm)로 조여주고, 핸들바를 스템에 대충 장착한다. 그런 다음, 핸들바 각도를 맞추고 역시 적정 토크(검색해서 찾을 수 없어서 경험치로 7Nm)로 조이고, 마지막으로 앞바퀴와 핸들바의 각도를 조정한 후 스템의 클램프 볼트 2개를 적정 토크(5Nm)로 조인다.

     

    교체 완료!

    원래 중고로 구매했을 때에는 아래와 같이 아랫쪽에만 스페이서가 여러 개 끼워져 있었다. 스템 위에는 스페이서 없이 헤드캡이 바로 장착되어 있었다. 아마도 전 주인이 키 157인 여성분이셔서 샵에서 피팅할 때 높이를 최대한 높였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번에 교체하면서 보니, 카본 스티어러튜브인 경우, 스템의 위 아래에 모두 반드시 최소 5mm 스페이서를 넣으라고 되어 있다. 5mm 스페이서 하나를 아래에서 빼면 스템과 스티어러 튜브 상단 높이가 같아진다. 그래서 5mm 스페이서 2개 아래에서 빼고, 1개만 스템 위에 장착했다. 결과적으로 스템의 높이가 낮아질 수 밖에 없어서, 원래 스템을 -7도로 해보려고 했다가 +7도로 장착했다. 

    아마도 핸들바 높이는 비슷하고, 약간 더 멀어졌을 텐데, 내일 출근할 때 어떤 느낌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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