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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페달과 클릿페달에 대한 이야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2. 10. 1. 10:23
    James Wilson 라는 사람은 MTB 코치이면서 자신의 블로그(http://www.bikejames.com)를 운영하고 있고, Pinkbike 같은 곳에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단지 자전거를 타는 기술 자체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 우리 몸의 어떤 근육을 어떻게 단련해야 하는지와 같은 기본에 대한 글들도 많아서 요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곳이다. James는 단지 본인의 라이딩 경험에 의해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근력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것 같아서 신뢰가 간다.

     

    James는 평페달을 권장한다. 그러다 보니 클릿(clipless) 페달을 싫어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 것 같던데, 본인은 안티 클릿페달 주의자가 아니고, 클릿 페달과 평페달을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면 되는데, 클릿페달의 효과를 과하게 생각하거나 평페달을 과소 평가하다 보니 이에 대해 기사를 쓴 것 같다.

     

    먼저 "클릿페달에 대해 가장 잘 못 알고 있는 3 가지: Top 3 Clipless Pedal Myths"라는 글을 먼저 보자.

    1. 클릿페달을 사용하면 더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Clipless pedals let you pedal with more power"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진짜 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고, 인위적으로 "발의 약한 링크를 강화?"시켜서, 더 오랫동안 페달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러 시간 또는 여러 날 동안 레이싱을 할 때 유용하다고 한다. 따라서 클릿페달 없이 가파른 업힐을 못하는 것은 페달링 실력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한다.
      해석하자면, 클릿페달은 같은 힘으로 페달링을 오랫동안 할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짧은 시간 동안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에는 평페달보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같다.
    2. 힘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페달을 들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You need to be able to pull up on your pedals to produce max power"
      연구에 의하면 최고의 라이더들은 페달을 끌어올리지 않으며 업스트로크를 할 때 힘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다운 스트로크를 하는 발이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반대 발은 무게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아직 잘 이해가 가지는 않는 부분인데) 엉덩이 근육으로 다운 스트로크를 마무리함으로써 업스트로크가 필요 없게 한다고 한다. (James가 Pinkbike에 쓴 "Which Muscles are really used during the Pedal Stroke?"라는 글을 잘 봐야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해석하자면, 힙 근육을 잘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이에 대한 글은 따로 또 있음) 힙 근육을 활용하면 업스트로크에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일반 라이더들은 이 엉덩이 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업스트로크일 때 힘을 사용하려 하며, 업스트로크에 힘을 쓰려면 클릿페달이 필요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3. 페달 위에 서 있는 것은 힘들고 오래 서 있으면 지치게 한다. 안장에 앉아서 페달질하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Standing up to pedal is hard and doing it too much will tire you out; it is better to sit and spin and save your energy"
      대부분의 라이더는 코어와 힙 근육이 약하다 보니 서서 페달질(댄싱?)하는 것보다 앉아서 페달질 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코어와 힙 근육을 잘 단련하면 서서 페달질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며, 서서 페달질을 할 때에는 클릿페달의 장점이 전혀 없게 된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영문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

    클릿페달은 코어/힙 근육을 활용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하는데, 코어/힙 근육을 단련하고 이 근육을 활용해야만 한 단계 라이딩 기술과 파워가 증가하는 것이며, 이렇게 코어/힙 근육을 활용하는 라이딩에서는 클릿페달의 장점이 없으므로 평페달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 평페달을 사용하면서 코어/힙 근육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는 주장을 하는 것 같다. (의역이 좀 많이 들어감 ^^;;)


      이 내용을 클릿페달이 우수하냐 평페달이 우수하냐에 대한 논쟁으로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클릿페달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던 것을 인지하고, 계속 클릿페달을 사용하면서 코어/힙 근육으로 라이딩하는 훈련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장거리 라이딩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싱글이나 다운힐, 또는 다양한 라이딩 기술 연습을 할 경우에는 평페달을 사용하다가 서울에서 속초 가는 장거리 라이딩에만 클릿페달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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