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의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 Leopold FC200R Tenkeyless (넌클릭)
    Computer & Electronics 2011. 2. 28. 01:01

      오늘 쉬면서 아주 오랫만에 iomania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체리 미니 키보드 G84의 후속인 G86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약간 더 커진 것 같고 키 배치가 더욱 좋아져서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런데, iomania 사이트를 좀 더 보니 방향키만 옆에 추가 된 형태, 바로 내가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 원하던 형태의 키보드가 눈에 띄었다.
       Leopold Fc200R Tenkeyless 였다. 감이 체리보다 좋을까?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시끄럽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의 중고 장터에 가보니 운좋게도 어떤 분이 바로 이걸 바로 내놓으셨다. 정가 125,000 원인데 95,000 원에. 마침 가까운 야탑의 호스트웨이에 계신 분이라 바로 차를 타고 가서 사왔다.
      그 분은 키보드 세계에 깊숙히 빠져서 근 몇 달 동안 키보드에만 100만원 가까이 썼다고 한다.



    체리 G84에 비하면 굉장히 무겁다. 그리고, 키가 상당히 높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방향키와 Home, End오 같은 키가 오른쪽에 있고, 나에게 쓸데 없는 Number Key는 없다.

    체리 G84와 폭을 비교해본다. 예상보다 이 키보드는 폭이 넓다.

    가장 낮은 곳의 높이가 G84에 비해 높다. 지금 이 글도 새로 산 FC200R로 쓰고 있는데, 키보드 전체 높이가 높다 보니 손목이 아파온다. 아무래도 키보드 높이와 맞추기 위해서 손목에 뭔가 받쳐야 편하지 않을까 싶다.
    소리는 솔직히 회사에서 사용하기에 좀 걱정된다. 일단 사용해보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겠다. 멤브레인 방식이던 체리 G84에 비하면 2배는 시끄러운 것 같다. 시끄러울까봐 넌클릭을 선택했음에도.
    키감은 역시 가볍고 경쾌하다. 체리 G84보다는 훨씬 좋다. 오늘 판매한 애플 블루투스 Wireless 키보드는 얇지만 키감이 무척 좋았다.

    아마도 2003년에서 2004년 경 중고로 구매한 것으로 기억되는 오래된 나의 체리 G84 키보드.
    사진으로 찍어보니 지져분 하다.
    F11과 F12 키를 누르려면 Fn 키를 사용해야 했으나 FC200R는 아예 F11과 F12키가 있다. 일반 키보드와 동일하다.
    ~ 가 스페이스 키 왼쪽에 있는 것도 이 G84를 사용하면서 약간의 불만이었다. 이 곳에 ~가 위치한 키보드는 이 G84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그래서,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G84를 사용할 경우 오타를 낼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긴 세월 적응이 되긴 했다.

    체리 G84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Del키의 위치다. <-- 키 바로 왼쪽에 있다 보니 원치 않게 입력한 텍스트를 지우게 되는 겨우가 있었다. Backward 기능이 있는 에디터를 사용할 때에는 괜찮았지만, 종종 그렇지 않은 에디터를 사용하다가 내용 전체를 선택한 상태에서 Del키를 누르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정말 난감하다.
    FC200R 은 Del 키가 일반 키보드 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런 실수는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지금 글을 FC200R로 써 보니 확실히 글 쓰는 속도가 빨라졌고 오타도 체리 G84 키보드를 사용할 때보다는 줄어드는 것 같다.

    기계식 키보드가 좋긴 좋구나.

    중고로 산 글: http://www.kbdmania.net/xe/?mid=market&document_srl=2307326

    이 제품에 대한 IOMania의 글 보러 가기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