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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ups XP4050으로 까페라떼 만들기
    나도 바리스타? 2008. 10. 4. 22:54

    일단 저는 매우 초보라는 것을 아시고 이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 잘 못된 부분도 있을지 모르니까요.
    올해 7월초에 XP4050을 구매하여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까페라떼 만들어 마시는 취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거 참 상당히 재밌네요. ^^ 그러다가, 8월말에 Petra 원두 분쇄기를 구매하여 마실 때마다 원두를 조금씩 갈아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매번 만들 때마다 크레마의 질이나 퍽의 상태도 달라지고, 스팀밀크의 거품양이나 질도 천차만별입니다.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의 상태가 항상 달라짐에도 불구하고 저는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더군요. 제 혀가 참 둔한가 봅니다.
    그렇다면, 요즘은 미각적인 목표보다는 크레마와 벨벳거품을 보려는 시각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리송하기도 합니다. ^^


    1. 물통 채우고 물받이 비우기

    물통을 반 이상 충분히 채우고, 물받이를 꼭 비우고, XP4050의 전원을 켜서 예열합니다.

    2. 원두 분쇄하기
    Petra 원두분쇄기로 원두를 분쇄합니다. 맨 아래 원두를 얼마나 잘게 갈지 선택하는 다이얼이 있는데, 지금까지 시행착오를 거쳐본 결과 3으로 갈고 살짝 힘줘서(아, 너무 애매한 말이다) 탬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2로 갈면 평범하게 탬핑하면 필터 홀더를 뺐을 때 물이 많이 흥건이 고이게 되더군요.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갈아주는 커피는 무척 잘게 갈리는 것 같은데, 이걸 XP4050에서 사용하면, XP4050의 압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3으로 놓고 갈아본 커피

    3. 필터에 커피 담고 탬핑
    필터홀더에 XP4050의 스푼으로 2개를 담는데, 스푼 2개 양을 너무 맞춰서 넣으면 다소 많기 때문에 약간은 덜어주는 것이 좋은 듯.

    탬퍼로 탬핑합니다. 커피전문점에서 굉장히 꽉꽉 누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XP4050은 그렇게 탬핑해주면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살짝 팔 힘 만으로 눌러주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제가 탬핑하는 것을 다음에 촬영하여 추가하도록 하고...

    4. 물흘려주기
    충분히 예열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경우에는 뜨거운 물도 잠시 뽑아보고,

    에스프레소 추출구 쪽 물도 뽑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기계가 좀 준비운동을 하는 셈이니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가 더 잘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6^^

    5. 에스프레소 추출
    필더홀더를 장착하고, 샷잔을 밑에 놓습니다. 뭐 그냥 머그컵을 놔도 되긴 하지만 크레마가 잘 생성되었는지 확인하면서 시각적인 만족감을 가지려면 저 샷잔을 놓는 것이 좋더군요. ^^

    추출되기 시작합니다.


    기계 작동음이 멈추고 에스프레소 물줄기가 끊어지고 방울방울 떨어지면, 바로 샷잔을 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까와서 에스프레소 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멈출 때까지 받곤 하였는데, 이렇게 방울 방울 떨어지는 에스프레소는 쓴맛만 내고 좋지 않다는군요.


    동영상으로 보겠습니다. ^^

    결과로 나온 에스프레소. 뭐 제법 크레마 잘 나온 듯 합니다. 색깔도 괜찮고


    필터홀더를 빼봤습니다. 다소 질퍽해보입니다. 커피를 더 잘게 갈면 이것보다 훨씬 물이 많이 고여있을 때도 있었는데, 이정도면 양반입니다. XP4050으로는 뽀송뽀송한 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위에 동영상은 2잔 짜리 필터(깊은 필터)를 사용한 것입니다. 2잔짜리 필터를 사용하면 크레마가 비교적 쉽게 생깁니다. 그러나, 1잔 짜리 얕은 필터를 사용하면 크레마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2잔짜리 필터가 보통 커피전문점에서의 1샷에 해당하는 듯 합니다.

    다음 동영상은 1잔 짜리 얕은 필터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건 어떻게 해봐도 크레마가 2잔 짜리 필터를 사용할 때보다는 크레마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6. 스팀밀크 만들기
    9월18일경에 스팀노즐이 대우일렉에 입고되었다고 하여 바로 구매했습니다. 엄청 거품이 많이 나던데, 입자가 너무 굵은 개거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검색하여 보니 아래와 같이 공기통로가 되는 노즐을 빼야 한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효과 있습니다. ^^ 나중에 저 노즐을 뺄 때와 안 뺄 때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올려봐야겠습니다.
    XP4050을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반드시 스팀노즐을 따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택배비 포함해서 8천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Krups XP4050으로 스팀밀크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은 좀 더 연구해보고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
    Krups는 스팀을 틀어놓을 수록 스팀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초 정도 스팀을 틀어놓다가 우유에 담그고 있습니다.


    벨벳거품이라고 하여 아주 고운 거품이 생성되어야 하는데, 스팀노즐을 이용하니 제법 벨벳거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생깁니다.

    머그컵에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를 섞었습니다. 라떼 아트 하려고 한 것 아니고 그냥 부운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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