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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ra 원두 분쇄기 구매
    나도 바리스타? 2008. 10. 3. 21:48

    직접 원두를 분쇄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스타벅스에서 갈아 준 원두가 웬지 너무 작게 갈려서 내 KRUPS XP-4050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머신에 적합한 크기로, 내가 원하는 크기로 갈아서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원두 분쇄기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하였다.

    검색해보니, 원두는 커피를 마시기 직전에 갈아마셔야 좋다고 한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커피 원두 분쇄기 지름신이 온 것이다.

    커피 원두 분쇄기를 알아보니, 원두의 향을 그대로 보존하려면, 칼날 방식이 아닌 맷돌 방식이어야 하고, 이것도 빨리 회전하지 않고 저속 회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칼날 방식으로 회전하는 것은 원두를 갈면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두의 맛과 향이 없어진다고 한다. 칼날 방식으로 된 것은 10만원 이하로 저렴하다.
    맷돌 방식은 대체로 10만원이 넘어간다. 저속 회전하는 것은 30만원이 넘는 것들도 있다.
    원두를 갈아서 통에 담아주는 것도 있고, 원두를 갈면서 바로 필터에 원두를 담을 수 있도록 토출구만 있는 것도 있다. 대개 커피전문점에서는 통에 담지 않고 토출구를 통해서 필터에 바로 원두를 담는다. 그런데, 토출구가 있는 것은 국내에서 구하기가 어렵고 비싸다.

    국내에서 무난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맷돌방식 원두분쇄기는 KRUPS와 Petra에서 나온 것 2가지가 있었다. 그런데, 네이버 커피마루에서 검색해본 결과 KRUPS 것은 에스프레소에 적합한 만큼 원두가 세밀하게 갈리지 않고, Petra는 원두커피머신에 적합한 만큼 크게 원두가 갈리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에스프레소만 마실 것이므로 고민할 필요가 없이 Petra를 선택하였다. 에누리에서 최저가가 15만원이었다.

    그런데, 운좋게 사기로 결심한 지 몇일 되지 않아서 네이버 커피마루의 벼룩시장에 사용하지도 않은 Petra를 12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래서, 8월23일 토요일 6시쯤 삼성역에서 거래를 하였다.

    과연 원두를 바로 갈아서 마시니까 더 좋은지에 대해 누가 물어본다면 아쉽게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이걸 구매한 후로 1달이 넘게 열심히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마시고 있지만, 원두를 바로 갈아서 마시는 것이 확실히 맛이 있는 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아직 내가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실력이 부족한지라, 에스프레소를 만들 때마다 그 품질이 하두 천차만별인지라... ^^;









    크레마, 그리고 다소 뽀송뽀송한 필터의 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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