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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평에서 본 레벨1 테스트, 낙방하다
    Ski 2009. 2. 2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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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2월 8일(일), 용평 대관령 스키스쿨에서 하는 레벨1 테스트(뱃지테스트)에 참석하기 위하여 2월7일(토)에 출발했다. 하루 정도는 용평에서 현지 적응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새벽같이 출발하려고 했으나 좀 늦잠을 자서 8시반쯤 출발하였다. 분당에서 판교로 가는 지점. 아래 차의 계기판을 보면 온도가 영상 2.5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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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고속도로에 생각보다 차들이 많아서 지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아 무슨 터널 근처에서는 지체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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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오는 용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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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이곳에 오면 노다지에서 아침이나 점심 식사를 했다. (앞으로는 여기 가지 않고 황태촌이라는 곳에 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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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평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9분. 분당에서 199 Km,  평균연비는 18.7 km/l, 주행시간은 2시간 57분. 이정도 연비면 왕복 400 km에 연료비 3만원 정도 들 것 같다. 제타의 연비는 역시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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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슬로프 레인보우~~ 구름이 빠른 속도로 발왕산 정상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에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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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12를 탔는데, 레인보우의 설질에 영 적응이 되지 않았다. 계속 찍찍 미끄러지기만 했다. 엣지가 설면을 잡지 못한다. 설질이 기대와 달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얼음이 나타난 곳도 있고, 내 실력에 엣지 박기 어려운 정도의 강설이거나 눈이 뭉쳐있거나 했다. 완전히 엉망으로 레인보우를 2,3번 내려온 후에 도저히 이래서는 안될 것 같아서 다시 그린으로 내려와서 멀리 레인보우 주차장까지 가서 LT11 스키로 교체하였다. 확실히 LT11로는 스키딩이 좀 더 잘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억지로 힘을 줘서 스키를 타야 했고, 숏턴도 뭔가 느낌이 안좋았다. 카빙? 그건 더욱 안되었다.

    오후 스킹을 마치고, 싱크마스터배 스키/스노우보드 대회 접수처에 갔다. 이 대회 주최측에는 죄송하지만, 나는 이 대회에 참석하지도 않으면서 갤러리로 참석하는 걸로 얘기하였다. 벙커에서 1박에 2끼 식사를 제공하면서 2만원의 참가비만 내면 되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이 대회에 참석하도록 해야겠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이와 같은 비브가 하나씩 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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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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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은 호텔 1층이었다. 토요일 저녁에는 무슨 장기자랑하고 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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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대관령스키스쿨에 가서 레벨1 테스트 접수를 하였다.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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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 스키는 골드에서 주로 탔는데, 휴.. 감이 영 오지 않는다.
    유스호스텔의 벙커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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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이렇게 혼자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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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2월 8일 (일) 레벨1 테스트 보는 날
    세수하고 챙기고 슬로프에 나가 보니 영하 12도. 그러나 별로 춥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추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들자켓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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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반까지 모여야 해서 시간이 촉박했지만, 그래도 아침 식사는 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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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먹고 시계탑에 가보니 비브를 배부하고 있었다. 웬지 참가한 사람들의 복장이 다들 고수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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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비브번호는 309번. 막상 그날 비브번호는 별로 소용없었고, 오히려 접수번호가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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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는 뉴골드 슬로프에서 하였다. 거북이 같이 느린 뉴골드 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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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골드 슬로프에 갔더니 이제서야 펜스를 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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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골드 상단에 수험자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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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멀리 경치를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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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번호 1~50번까지를 A조, 그 이후를 B조로 나누었다. A조가 먼저 상단에서 기초 패러럴을 하고 B조는 하단에서 보겐을 하였다. 나는 B조. 보겐을 한 후에 다시 올라가서 기초패러럴을 하고, 하단에서 슈템턴을 하였다. 다시 올라가서 숏턴을 하고, 다시 올라가서 카빙을 하였다.

    <처음 시작할 때 수험자들이 테스트볼 곳으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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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수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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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에서는 기초패러럴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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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에서는 목진형 강사님이 보겐 시범을 보여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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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지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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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명의 체점관들이 체점하고 있다. 나는 이날 이분들에게 인사를 못하였다. 내려와서 인사하려고 보면 다들 점수 적고 계시느라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인사할 타임을 잘 못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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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뉴골드 슬로프를 촬영한 것

    보겐은 느낌이 괜찮았다. 나중에 점수 71점으로 합격선.
    기초 패러럴은 뭘 어떻게 탔는지 사실 모르겠다. 6턴을 겨우 맞추기는 하였지만, 아무 기억이 없다. 나중에 점수는 68.33점으로 탈락. 이럴 수가. 외향을 잘 잡지 못했던 것이 문제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하튼, 턴의 느낌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슈템텀. 이건 정말 붙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점수가 나빴다. 68.33. 나중에 알고보니 후반 모으기를 할 때 테일컨트롤이 아니라 탑테일 컨트롤인가 보다. 나는 그날 테일컨트롤을 하였다. 그리고, 후반모으기의 시작시점을 폴라인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던 것 같기도 하다.
    숏턴. 에휴. 억지로 힘들여서 턴을 겨우 만들어서 내려왔다. 감이 많이 안좋았다. 그래도 70.67로 합격선.

    마지막으로 카빙턴을 시험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예상보다 출발지점은 무척 하단으로 이동되었다. 느낌에 거리가 짧아서 롱카빙턴으로 6턴이 나올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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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빙턴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자 사람들이 누워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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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전주자인 목진형 강사님이 시범을 보였다.  6턴이 정확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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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잘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경사도 낮은데서 출발하니 여기서 만회할 수 있겠다 싶었다. 옆에 어떤 강사님이 수험자들에게 "일어서면 안되요. 상체 높이는 계속 동일하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크게 도시고."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내 차례가 되어 출발을 하였는데, 턴 전환시 일어서 버렸다. 게다가 5턴 밖에 못하였다. 이런... 대부분 회전스키인데 나만 대회전스키라서 그런 것인가. 좀 더 신경써서 잘 했더라면 대회전스키라도 6턴은 만들 수 있었을텐데... 너무 설렁설령 탄 느낌이랄까.. 이런 젠장..
    그래서인지 카빙롱턴의 점수는 69점 -_-;


    2시쯤 모든 시험 일정을 끝이 났다. 시험을 보는 동안 화장실 갈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
    용평 하단의 눈은 이렇게 녹아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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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20분쯤 대관령스키스쿨 근처에 게시된 점수. 설마 내가 떨어졌을라고.
    그러나!!
    떨어졌다.
    참가자 중 50~60%가 레벨1이 된 것 같은데... 에구...
    특히나 아래 사진에서처럼 50번 이후의 수험자들은 대부분 붙었다. 아이고...


    뭔가 나도 모르게 잘 못하고 있는 것이 무척 많았던 모양이다.
    혼자서 탄 한계가 아닐까? 아무도 내 자세에 대해 애기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더 이상은 혼자 타서 발전이 없겠다.
    다음 시즌에는 시즌 강습을 꼭 받던가 해야지...
    아쉽다. 정말 아쉽다.

    보겐

    슈템

    숏턴

    패러럴

    카빙롱턴

    1심

    71

    68

    71

    68

    69

    2심

    70

    69

    71

    69

    70

    3심

    69.5

    69.5

    70

    68

    68

    평균

    70.17

    68.83

    70.67

    68.33

    69.00

    전체평균

    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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