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ti 303RDH의 리어샥 스프링을 300에서 250방으로 교환한 효과

티탄 스프링 250방일 때

9월말에 "303RDH의 샥 트레블 사용 현황"이라는 글을 썼었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리어샥은 충분한 트레블을 사용하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GS Outdoor에 250방짜리 티탄스프링을 주문하여 드디어 10월 26일에 받아서 불당리에서 시승식을 해봤다.

300방을 250방으로 바꾸니, 리바운드가 너무 느리다. 스프링의 반발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리바아운드를 최대한 빠르게 했을 때 겨우 원하는 정도가 되었다. 250방보다 약한 스프링은 경우에는 DHX RC4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리바운드를 더 빠르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기백통의 공기압은 140 psi로 했다가 130psi까지 낮추었다. Bottom out control은 가장 약하게 했다.

대략 계산을 해보니 300방일 때에는 불당리 정코스처럼 험한 곳을 라이딩했을 때에 6인치만 이용했고, 250방일 때에는 7인치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1인치의 느낌이 작지만 차이가 있음이 느껴졌다. 

울퉁불퉁한 급경사를 내려갈 때 좀 더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급경사라도 순탄한 급경사는 쉽지만 순간 돌이나 바위, 나무뿌리가 튀어난 곳을 지나는 것은 쉽지 않은데, 1인치 차이가 더 수월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아래 사진은 남한산성 불당리의 위시워시, 언니바위, 정코스를 탄 후의 레일의 모습이다. 303RDH는 레일에 묻은 구리스의 위치로 트레블이 얼마나 먹었는지 알 수 있다. 왼쪽의 250방에서 좀 더 트레블이 먹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대단히 더 많이 먹은 것은 아니고 약 1cm 정도 더 스트록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것이 리어 트레블로 환산하면 약 1인치가 된다.

티탄 스프링 250방일 때

티탄 스프링 300방일 때

아래는 250방일 때와 300방일 때 스트록을 측정해본 것이다.

300방일 때

250방일 때

불당리처럼 험한 곳은 트레블 1인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확실히 있었다. 160mm 트레블의 올마로도 불당리를 못 타는 것은 아니지만, 올마로는 5번 타고 지친다면, 다운힐로는 8번~10번을 수 있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 포크를 X-Fusion사의 180mm 에어샥인 Metric으로 교체하여 경량화할까 했는데, 다운힐은 확실히 다운힐 답게 꾸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엄청 비싼 Fox Float 40 으로? -_-;;;

X-Fusion Metric

Fox 40 Float 26

스프링의 방수가 달라지면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왼쪽이 300방, 오른쪽이 250방인데, 300방의 코일 두께가 더 두껍다. 사진상으로는 거의 구분이 되지 않지만.

300방은 322.6g이고 250방은 288.6g으로 34g 더 가볍다. 아마도 방수가 올라갈 수록 코일이 두꺼워지고 무거워질 것이다.

RCS 티탄 스프링 250방의 무게

RCS 티탄 스프링 300방의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