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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마운틴 엔듀로에 최적인 포크? 락샥 파이크 Rockshox Pike RCT3 살펴보기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4. 5. 18. 10:06

    2012년에 처음 나온 Fox 34 Float CTD 160mm 포크를 2013년에는 2014년형 댐퍼로 업그레이드하여 잘 사용해왔다. 그런데, 올해 다운힐 자전거를 처분하고, 오로지 Intense Carbine 올마 자전거 하나로 고창과 같은 다운힐 코스를 타려다 보니, 올마를 좀 더 험한 다운힐에 적합하게 튜닝하고 있다.


    2013년에 출시한 Rockshox Pike RCT3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최근 다시 보게 되었는데, 몰랐던 특징을 알게 되었다. 이 녀석이 가장 지금 나에게 적합한 녀석이 아닐까 싶다.

    사진 출처: http://dirtragmag.com/rockshox-revives-pike-name-new-trailall-mountain-forks/


    왜?


    Open/Pedal/Lock의 세 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언듯봐서는 Fox의 CTD와 비슷하지만, Open 상태에서 LSC(Low Speed Compression)를 13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Pike의 Open 상태가 Fox의 Descend 모드와 동일한데, Descend 모드에서는 미세한 조절을 할 수 없고 Trail 모드에서만 3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길고 험한 다운힐보다는 트레일에서 라이딩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라면 Fox CTD가 적절할 수 있으나, 길고 험한 다운힐의 비중이 크다면 Rockshox Pike 처럼 Open(Descend) 모드에서 세밀한 LSC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다운힐에서도 무조건 compression damping을 다 풀어놓으면 펌핑을 해야 할 때 효율적이지 않거나 앞뒤로 무게 중심 이동할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적당한 LSC가 필요하다.

    아예 pedaling assistant 모드가 필요없고 오로지 다운힐에만 최적화하면 된다면, CTD 같은 것이 없고 LSC와 HSC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포크가 다운힐에서는 더 적합하다. 


    나에게 Rockshox Pike RCT3가 Fox CTD보다 좋은 점으로 예상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Pike는 Open 모드에서 13 단계의 LSC를 제어할 수 있다.
    2. Bottom out 방지를 위한 Spring Curve를 조절할 수 있다
      • 트레블의 후반부에 Bottom Out을 방지하기 위한 강도를 조절하는 것인데
      • Fox CTD에서는 Spring Curve를 조절할 수 없다.
    3. Fox 34 보다 Pike가 약간 더 가볍다
      • 100g 이상 Pike가 가볍다고는 하나 정말 그런지는 확실치 않다
      • Fox 34 Float CTD 160mm는 실측 1988g (스티어러 튜브 커팅 전) [관련글 보기]
      • Pike는 SRMA 사이트에 공지된 것으로는 26" 1835g, 27.5" 1861g, 29" 1876g 인데, 이건 아마도 150mm 트레블 기준인 것 같다. 160mm Solo Air는 1962g이라고 나온 곳도 있다
    4. Pike는 스텐션이 35mm 라서 좀 더 단단할 가능성이 있다. 

    LSC 미세 조정
    Pike의 오른쪽 상단의 다이얼이다. 큰 스위치로 Open, Pedal, Lock 모드를 변경하고, 가운데 "LOW SPD"라고 씌여진 작은 불가사리 모양의 다이얼을 돌려서 Open 모드에서의 LSC를 조절하나 보다.
    사진출처: http://www.feedthehabit.com/mountain-biking/rockshox-pike-rct3-29-fork-review/

    후반부 Spring Curve 조정 가능 
    Bottomless Token이라는 것을 Air Spring 역할을 하는 왼쪽 스텐션에 넣어주면 공기방(Air Chamber)의 크기가 작아진다. 그러면, 공기가 압축될 수록 Spring이 강해지는 정도가 심해지므로 (영어로는 이를 progressive 라고 표현함) 원하는 스프링커브를 얻을 수 있다. 스프링커브가 linear 하기만 하면 bottom out을 방지하기 위하여 spring rate를 높여야 하므로 작거나 중간 정도 충격에서 딱딱하게 느껴질 것이고, spring rate를 낮춰서 작거나 중간정도의 충격을 잘 받아주게 하면서 강한 충격일 때에는 spring rate를 점점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 이건 전적으로 라이더의 취향이다. Pike는 이런 라이더의 취향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Fox DHX RC4와 같은 Rear Shox의 리저버에 bottom out 조절 밸브가 있는 것과 유사하다. 이런 토큰이 없는 경우, 공기방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오일의 양을 약간 조금 더 늘려주기도 한다.

    출처는 SRAM의 매뉴얼. 토큰을 하나씩 넣을 때마다 후반부의 Spring Curve 모양이 달라진다


    출처는 SRAM 매뉴얼. 26, 27.5, 29 인치 버전에 따라 최대 넣을 수 있는 토큰의 수에 제약이 있다. 26인치나 27.5인치 버전은 최대 4개까지 넣을 수 있다.


    출처는 SRAM 매뉴얼. 토큰을 넣거나 빼려면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밸브 쪽을 분해서 넣으면 된다.



    CHARGER DAMPER

    Rockshox Pike RCT3가 기술적으로 특이한 점은 바로 Charger Damper라는 녀석 때문이다. 대게 댐퍼에는 공기 층이 존재한다. 오일은 압축되지 않지만 공기는 압축되면서 progressive 하게 저항하는 힘이 커지는데, Air Spring 뿐만 아니라 댐퍼도 이런 공기의 특징이 필요한가 보다. 아마도 Bottom out 방지를 위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닐까 싶은데, 이 부분은 좀 더 공부해봐야 하겠다. 
    Charger Damper는 댐퍼에 공기층이 전혀 없고 오일만으로 꽉 차 있다고 한다. 공기와 오일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버블이 생겨서 댐퍼 역할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점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댐퍼가 압축되면서 (압축되지 않는) 오일이 있어야 할 곳이 필요한데, 이걸 특수한 고무로 해결하였다고 한다. Pinkbike의 관련 기사에 나온 사진들을 인용해본다. 

    댐퍼의 상단에 아래 그림처럼 고무(Bladder라고 함)가 있다. 댐퍼가 압축되면 고무 부푼다.

    사진 출처: http://www.pinkbike.com/news/RockShox-Pike-Tested.html


    Bladder(고무로 된 부분) 안쪽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다 ^^;

    사진 출처: http://www.pinkbike.com/news/RockShox-Pike-Tested.html


    Rockshox Charger Damper에 대한 설명

    http://youtu.be/xsDjRJ8NO4I


    Rockshox Charger Damper의 특징 중 댐퍼가 오일로만 밀봉되어 있는 것에 대한 간단한 설명. 알맹이는 없다. 



    RAPID RECOVERY 

    급속 복구 시스템. 먼저 Rockshox의 마케팅적인 영상을 보도록 하자.


    샥이 많이 먹었을 경우와 적게 먹었을 때 리바운드 속도를 달리 해주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샥이 많이 먹었는데 빨리 복원되지 못하면 샥이 눌린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게 되고(영어 문서에서는 이를 ride height가 낮다고 표현한다), 샥이 눌린 상태에서는 에어샥은 좀 더 딱딱해져서 (Spring Rate가 강해져서) 충격 흡수를 덜 하고 충격을 라이더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렇다고, 리바운드를 빠르게 하면 점프나 드랍했을 때 라이더를 튕겨내서 뒤집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샥이 많이 먹었을 때에 ending stroke에서는 빨리 복귀하고(리바운드 속도가 빠르고), starting stroke에서는 복귀 속도를 좀 더 늦춰서 (리바운드 속도가 좀 더 느리게) 트레블이 빨리 복귀하면서도 라이더를 튕겨내지는 않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 이 기능은 Pike에 처음 적용된 것은 아니고 Rockshox의 많은 샥들에 이미 적용되기 시작했던 것 같다. 

    Fast Speed Rebound와 Slow Speed Rebound와는 다른 것 같은데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다.


    Rockshox의 Rapid Recovery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이다. 연속된 범프를 넘을 때 빨리 샥의 트레블이 회복되지 않는 예인데, 적절한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림에서 회색 부분은 포크의 트레블이 먹은 정도를 나타낸다. 

    사진출처: http://www.sram.com/rockshox/technologies/rapid-recovery


    사진출처: http://www.sram.com/rockshox/technologies/rapid-recovery


    기타 특징

    • 로우레그가 비대칭으로 설계되었다. 디스크가 장착되는 왼쪽 레그에 더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왼쪽을 더 보강하였다. 다시 얘기하면 힘이 많이 필요한 곳은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슬림화하여 경량화에 신경쓴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 Maxel Lite 15mm 쓰루 액슬: 이건 뭐 크게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


    Charger Damper의 구조 (사진 출처: http://www.pinkbike.com/news/RockShox-Pike-Tested.html)



    Rockshox의 Charger DamperCharger Damper 구조 (사진 출처: http://www.sram.com/rockshox/technologies/charger-damper)



    Pike가 아니라면 3가지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겠다.

    1. 2015 Fox 36 Float 160mm
      1. 새로운 Fox 36은 15mm와 20mm 쓰루엑슬을 모두 지원한다
      2. 가벼워졌다. 1900g 대. (예전 Fox 36 Float 160mm는 약 2.2kg 이었음)
      3. CTD는 없고, LSC, HSC를 지원하므로 다운힐에 적합한 세팅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
      4. 단점은 비쌀 것이라는 점과 다운힐 이외에 라이딩을 할 때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
      5. http://www.pinkbike.com/news/fox-36-2015-34-32-first-look.html
      6. http://www.pinkbike.com/news/foxs-new-36-rc2-sea-otter-2014.html
      7. http://www.ridefox.com/product.php?m=bike&t=forks&p=36202&ref=filter
    2. X-Fusion Sweep RL2 160mm (27.5인치)
      1. 가볍고, 가격이 매력적 (1900g 대)
      2. 단점은 LSC를 조절할 수 없다는 점
      3. http://www.xfusionshox.com/product/forks/sweep-series/rl2.html 
    3. X-Fusion Metric HLR 
      1. HSC, LSC 등 모두 조절 가능
      2. 원래 180mm 용이므로 단점은 무겁다(2268g)는 점과 20mm 쓰루엑슬만 지원한다는 점
      3. http://www.xfusionshox.com/product/forks/metric-series/hlr.html#specif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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