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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ATT의 올마용 가벼운 상체보호대 ROOST TEE
    자전거, Bicycle, Fahrrad 2014. 3. 30. 23:56

    Leatt Roost Tee


    LEATT에서 새로 나온 올마용 상체 보호대, Roost Tee


       작년 초에 Leatt의 3DF Body Protector 상체 보호대를 사서 다운힐과 올마 라이딩에 모두 사용해왔다. 올마라이딩을 할 때에는 가슴과 척추의 패드를 빼서 사용했다. 그런데, 가슴 패드와 척추 패드를 뺐다 꼈다 하는 것이 좀 조심스럽게 잘 해야 한다. 금요일에 늦게 퇴근하여 다음날 새벽같이 다운힐 셔틀 라이딩을 해야 할 때 가슴 패드와 척추 패드를 껴 놓으려고 하면, 행동이 느린 나로써는 성가신 일이었다. 3DF 상체보호대의 왼쪽 팔뚝 부분이 찢어지기도 했으니 하나 더 사서 하나는 다운힐용으로, 다른 하나는 올마라이딩 용으로 사용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LEATT 수입사인 지에스아웃도어에 가벼운 올마용 상체보호대가 막 수입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구매하였다.

    박스가 마치 피자 박스 같다


       Roost Tee는 가볍다. 275g 이다. LEATT의 3DF 팔꿈치 보호대를 반드시 할 것이므로 이것까지 무게를 합치면 609g. 3DF Body Protector에서 가슴/척추 패드를 뺐을 때가 684g 이므로 Roost Tee가 약간 더 가볍다.


       다소 얇은 보호대가 가슴, 어깨, 팔뚝에 있다. 몸에 열과 땀이 많은 분이라면, 보호대가 얇아서 저 정도 보호할 바에는 안 입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뭐 이거야 개인 취향이니. 나는 워낙 잘 넘어지고 겁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더위쯤은 잘 참을 수 있다 ^^


       어깨 부분의 보호대는 어깨의 위와 앞을 감싸준다. 어깨의 뒷쪽까지는 감싸지 않는다. 3DF 상체보호대는 어깨 부분을 더 많이 감싸고 두터운 반면, Roost Tee는 그렇지 않은데, 올마 라이딩할 때 배낭을 항상 매기 때문에 확율적으로 어깨 뒤보다는 앞/옆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아닐까 싶다. 등은 다른 곳보다 더 시원한 재질로 되어 있다.

       Roost Tee의 보호패드는 무늬가 있다. 3DF 상체 보호대에서 각 보호 패드는 해당 부위 전체를 덮는 스타일이다. Roost Tee는 보호할 부위 전체를 덮지 않고, 기하학적인 무늬로 만들어서 활동성이 좋고, 무게도 줄이고, 통기성도 더 좋게 한 것 같다. 보호대 부분을 구기면 구겨진다.



    겨드랑이 부분은 더 공기가 잘 통하는 재질로 되어 있다. 키 167인 내가 입었을 때 길이가 재법 길게 내려온다.


       모든 봉제선이 바깥으로 나와 있어서 살에 닿는 느낌이 역시 좋다. 타이트하게 상체에 붙기 때문에 땀배출이 좋을 것 같고, 트로이리 반팔 티를 입으면 Roost Tee가 거의 보이지 않고 티도 나지 않는 것 같다. 다만 땀난 상태에서 벗을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3DF 상체보호대도 마찬가지지만, 땀이 난 상태에서는 Roost Tee가 몸에 탈싹 붙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데, 벗을 때 세게 당기면 옷이 튿어질 수 있다. 통기성이 좋게 하기 위하여 탄력성이 있는 재질이기는 해도 조심해야 한다. 땀난 상태에서는 인내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벗어야 한다.


       3DF 상체보호대나 여타 상체 보호대와 비교하면 Roost Tee가 보호는 덜 된다. 그러나, 업힐도 하고, 도로 라이딩도 하면서 다운힐 하는 곳에 가서 신나게 타고 다시 길게 도로 라이딩하여 집에 오는 경우에는 전문 다운힐 라이딩에 적합한 3DF 상체보호대를 착용하기에는 덥기도 하고 좀 무겁게 느껴진다. Roost Tee를 입었을 경우, 도로 라이딩을 하는 동안은 팔꿈치 보호대를 배낭에 넣어두었다가, 산에 올라가서 긴 다운힐 구간에서 속도를 내려고 할 때에는 다시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 (3DF 상체보호대는 팔꿈치 보호대를 쉽게 뺐다 꼈다 할 수 없다) 두껍고 질긴 재질의 옷만 입어도 넘어졌을 때 보호가 되므로, Roost Tee는 올마 라이딩에 적절한 절충선이다. 


       오늘 Roost Tee를 입고 분당에서 EXO 코스까지 타고 가고, EXO 코스 입구에서 팔꿈치 보호대와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한 후 신나게 내리막질 했다. 이제 3DF 상체 보호대는 불당리, 우면산, 고창 같은 다운힐 셔틀 라이딩할 때에만 입어야겠다.

     



    2014.8.16

    기온이 30도를 넘고 해가 쨍쨍 비추는 날씨에는 루스트티를 입었을 때 확실히 많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 특히 가슴으로 오는 바람을 막기 때문에 덥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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